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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brary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마법소녀, 교환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마법능력이냐면, 딱 이거다. "커피 한 잔 얻을테니 내 5분을 바칠게." 에너지는 cannot be made out of nowhere. 물리학에서의 열역학 제1법칙을 무시하지 않는 마법사. 어디서 솟아나는지 모르는, 이야아아압-!! 의지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버릴 가공할 만한 힘을 끌어쓰는 여타 소년만화물과는 조금 다르달까. 음, 역시 이 말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우리 주인공은 현실에 듬뿍 찌들어 있다! 본격, 교환의 마법소녀 🧝🏻‍♀️🪄 신체를 강화하기 위해 제 통장 잔고의 10만원을 가져가세요💸, 여기서 저기까지 높이 뛸 테니 대신 내일은 달릴 수 없어도 돼요, 그러면 블랙카드(마법도구)가 승인해주며 빛을 파샤샤 하고 내거나,.. 더보기
  • library 『복숭아는 아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불안해-🥺 어떻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불안할 수 있어? 그건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나의 최선이 감히 충분하지 않았을까봐, 나머지 일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할 정도의 준비를 한 사람들이나 뱉을 권리가 있는 단어야. 너는, 불안하면 안 되지. 당장 급한 일이 없다면 매일같이 침대에 몸을 던지는 네가?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바람에 침대의 포근함마저 무슨 체감의 법칙마냥 점점 무뎌져가고 있는 네가, 불안하면 안 되지. 충분히 해실해실, 살아가고 있는 거 아니었어? 아무 걱정도 없이 매일을 하냥 흘려 보내길래, 미안한 소리지만 나는 무슨, 이 아이가 정녕 불타올라야 할 열정의 20대가 맞는지 다시 한번 의심부터 하고 봤.. 더보기
  • library 『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신화를 마신다』 어렸을 때 나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이 만화책 시리즈로 그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나와 비슷한 이삼십 대 사람들은 모두 기억해내고 마음 한켠이 뭉클해지리라. 이 아름답고 수려한 그림체로 그려진 수많은 남신과 여신들을. 그들은 너무 매력적이었던 나머지 내 머릿속 그리스 신들의 이미지 하면 떠오르는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캐릭터로 굳게 뿌리내렸다지. 이제 저 캐릭터들로 풀어지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가 아니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행복하다. 비록 저 만화 시리즈는 막을 내렸지만, 저 소중한 캐릭터들은 앞으로 내가 책을 읽든, 관련 교양 강의를 듣든 내 안에 이미지로 내재되어 언제까지고 신화 속에서 되풀이될 테니까 :> 참고로 내 한때 최애 올림포스 신은 뭐니 뭐니 해도.. 더보기
  • library 『홍학의 자리』 결국 홍학의 자리는 없었던 거다.   🦩   이 책을 검색하면 스포금지라는 단어가 이곳저곳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그런 고로 이번 감상문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써보련다.   추리 소설의 재미는 바로 이것이다. 분명 내가 읽은 대목일텐데, 우지끈하며 부서지는 지면에 흔들리고, 막상 마주한 순간 이럴 리가 없다며 몇 번이고 앞으로 돌아가 뒤적거리게 된다는 것. 내 편견이 박살나자, 어이없는 심정으로 내 주장을 뒷받침해 주던 바로 그 문장으로 돌아가 보면, 막상 그 문장은 정확히 내 뜻대로, 내 기억대로 적혀져 있지 않다. 아니, 이게?! 외치게 되는 억하심정. 눈앞의 현실에 책을 부여잡은 채, 한쪽 입꼬리만 파르르- 떨리며 쓰윽 올라간다. 심장인지 마음인지 모를 것이 붕 떠있다. 아아, 이런 책을 마지.. 더보기
  • library 『감상 소설』 양선형의 문장들문장들이 난해하고 부자연스러웠다. 무해하게 난폭했다. 단어와 단어들이 삐그덕거리며 어찌어찌 연결되어 한 문장의 구조를 형성하긴 하는데, 내가 지금 뭘 읽은 거지? 하면서 다시 돌아가야 했다. 내가 지금 침대에 포근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인지 온몸이 질퍽질퍽 빠지는 진흙탕, 흡사 뻘과 같은 공간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인정할 수 없었다! 눈앞의 나는 분명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문자'를 읽어나감에 따라, 그 흐름이나 의미가 머릿속에 상이 맺히듯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게 정상일지언데, 도저히 그 맥락을 파악할 수 없는 글이 있다니. 😞 마치 내가 맹문, 난시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나의 독해력이 딸리는 것인가? 파들파들, 하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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