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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brary 『이끼숲』 연작 소설 중 '바다눈'이라는 제목의 첫 번째 소설이 있다. 참 이름도 이쁘지, 바다 눈이라니. 바다의 눈👀을 말하는 걸까? 아님 바다 위로 내린 눈🌨️을 말하는 걸 지도 몰라. 둘 중 아무 것이든 아름다울 테지.  음료의 푸른색을 가리키며.“이건 바다.”그리고 그 안에 떠다니는 흰 점을 가리키며.“이건 눈.”     하지만 그 바다눈이 동물의 사체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 그래서, 그래서 고래 울음 소리같이 깊고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은희는 죽은 고래 사체와도 같은 결말을 맞이하고 만 걸까. 그럼 은유가 너무 끔찍하게도 슬퍼지는데.    책에 나오는 지하 도시에 대한 수식어로, '닫힌 세계'라는 말이 참 많이 등장한다. 닫힌 만큼 온갖 물질중심적이고 더럽고, 우리의 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도 없는.. 더보기
  • 성장하는 개발 일지 [Flutter] Bézier curve로 이쁜 곡선 그래프 만들어내기 최근에 요청받은 개발 기능 중에 그런 게 있었어요. 아이의 성장 곡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역 그래프와,그 위에 그려지는 아이 데이터 선 그래프를 만들어 주세요!    완전히 처음부터 커스텀으로 그려내는 뷰에서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많아서 구현 방법을 차근차근 복기하며 기록해보려 해요! 1. 배경 세팅하기 먼저, 그래프 뒤 배경으로 가로 줄무늬를 디자인 상 넣어줄 거에요. 저는 Stack으로 뒤에는 줄무늬 배경을, 앞에 그래프 위젯을 넣으려고 해요. Stack(  children: [    Column(      children: List.generate(9, (index) =>        Padding(          padding: EdgeInsets.only(          bottom: .. 더보기
  • library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강의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결말이 나를 좀 벙찌게 화난 상태로 놓아두었다. 어떻게 예상하지 못했을까. 결말까지 달려가는 동안 야금야금, 하지만 꾸준히, 폴의 심리는 결국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투였다. 결국 시몽은 일시적 도피처이자, 끝내 로제에게 돌아갈 폴의 사랑스러운 희생양, 영원을 약속할 수는 없는 존재에 불과했다. 그리고 로제는 그녀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옹고집스러울 정도로 절대적인 독자적인 세상 그 자체. 그녀는 39살이고, 그들이 만난 기간은 육 년에 불과했으나, 어쨋든 그녀는 스스로도 느꼈더랜다. 자신은 남은 평생을 결코 로제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대체 왜? 그 사실이 나를 좀 불쾌하게 만들었다. 시몽이 당신은 왜 나보다 로제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더보기
  • via 하.. 면접 망한 것 같다 어카냐. 모든 건 자신감이야, 모든 건 기세야!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발언하는 거야. 네가 전달하고 싶은 바가 머릿속에 충분히 들어 있기만 하다면, 그걸 논리정연하게 다듬어서 전달하는 과정은 머릿속에 온갖 생각들을 욱여넣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운 일이야! 라고 말은 하지만⋯. 나는 지금 살짝 넋이 나간 상태로 멍하니 카페 야외 테라스 이곳에 앉아 있다. 줌으로 면접을 보고 난 지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나는! 😭 당황하면 일단 어떻게든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서 말을 늘어놓고 봐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것 같다. 마치 background 작업과 foreground job이 따로 놀고 있는 것처럼, 머릿속으론 다음말을 생각해내는 동안 일단 내 입은 이 정적을 어떻게든 메우고 있어야 한다!ㅠㅠ 뭐 .. 더보기
  • library 『골드러시』 빛나는 순간. 진우는 그들이 늘 그것을 기다려 왔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게 절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Have you ever desired to be somewhere else? 나는 항상 그래 왔다.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곳들의 다른 삶들도 이곳처럼 멋지지 않을까? 다른 재미와 다른 방식의 행복이 이 세상 사람 수만큼 필히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 공부하러, 혹은 일하러 가서, 나와 피부색이 다르고, 눈동자 색이 다르고, 머리카락의 곱슬기가 다르고, 체형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음식 취향이 다른 사람들과 살을 맞대며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내 생각도 줄줄이 내어놓는 경험. 그 과정에서 내 세계는 확장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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