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곳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과 꿈』 도서관에서 처음 이 짧은 제목을 눈앞에 두었을 때는, word와 dream의 의미일 것이라고 무심코 짐작해 버렸다. 그 두 단어는 정말 잘 어울리니까. 세상에는 입 밖에 말로 내어지지 못한 꿈들이 참 많을 거라고, 문득 멋대로 짐작해 본다. 나에게도 꽤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으로 열어든 책 속에는 말 한 마리가 콧구멍을 푸르릉, 거리며 그대로 활주로를 경쾌한 말발굽 소리로 울리고 있었다. 마치 탑스타 가수가 무대를 '장악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듯이. 말과 꿈그 말은 내가 딱 '꿈'이라면 본디 이런 것이어야지, 하며 품고 있던 이미지의 원형이었다. 그것은 저돌적이었고, 관능적인 근육의 월등한 우량함을 자랑했으며, 절대적인 '주인공', 딱 그것이었다. 2, 3위 경주마들과 엎치락 뒷치락하는 경쟁관계를 두.. 더보기 이전 1 다음